이 이야기는 비정기적으로 업로드합니다 정식적인 연재가 아니라 습작 올리는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굉장히 마이너한 감성일 수 있고, 가학적인 내용은 없으나 욕설이 많이 등장합니다 ‘유명한 밴드인데 못 가게 돼서 주는 거야. 어렵게 구한 거니까 꼭 가야 된다!’ ……그냥 다른 사람 주지……. 공연장 안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리온은 이곳에 온 것을 후회했다...
“정했다! 오늘 점심은 샌드위치야!” “샌드위치? 어디꺼?” “흠!” 오늘의 메뉴를 샌드위치로 정하자마자 머릿속으로 여러 샌드위치 가게들을 재빨리 스캔하며 준수는 씩씩하게 걸음을 옮겼다. 옆에 따라붙는 키가 작고 곱상한 외모의 친구의 이름은 박정인. 같은 과 동기였다. “S카페 샌드위치도 먹을 만 하대! 그거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어때?” “그래? 그럼...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난 우주와 유진은 H일식집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곳은 일반 테이블 뿐만 아니라 개별로 나누어진 룸이 있어서 정갈한 장지문을 닫고 나면 완벽히 단절된 공간이 된다. 가장 비싼 메뉴는 8만 원짜리 뱃살부위의 참치회였다. 비록 40만 원짜리 코스요리에 비할 순 없지만 충분히 비싼 가격인 데다 스키다시도 다양하게 나와 테이블을 채우니 ...
찬영이 준수를 처음 본 건 유진의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였다. “어어, 같이 가요!” 입구에서부터 소리치며 요란스럽게 달려들어 온 아이. 고맙다는 인사를 크게 한 그는 불이 들어와 있는 6층 버튼을 발견하고는 찬영을 한 번 쳐다보았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해도 다른 층의 버튼을 누르지 않는 걸 보며 찬영은 그가 아주 높은 확률로 우주의 친구...
준수는 친구인 우주에게 놀러 갔다가 유진의 친구인 찬영과 마주친다. 행동부터 입맛까지 자신과 다르게 무척 성숙해 보이는 찬영의 차가운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몇 달 뒤,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근처의 경찰서에서 찬영이 근무한다는 것을 알게 된 준수는 찬영과 가까워질 궁리를 한다. * 무심공 x 명랑수 *「동네 아는 형」스핀오프 작품이므로 해당 작품을 먼...
“…….” “…….” 소주잔을 비우기가 무섭게 꼴꼴꼴 새로 채워진다. 두 손으로 잔을 만지작거리다가 일단 다시 잔을 비워봤지만 곧바로 소주가 찰랑거렸다. “미, 미안.” “뭐가?” “……나 우주랑 사귀게 됐어.” 깊고 차가운 눈동자가 유진에게 닿는다. 고기 굽는 냄새며 종업원을 부르는 벨소리, 각자의 일행들과 떠드는 소음이 가득한 공간에서 유진과 찬영이 앉...
“어서 오세요.” 문이 딸랑 열리며 제복을 입은 예쁘장한 손님이 총총총 들어왔다. 밖을 돌아다녔는지 코언저리가 살짝 발갛게 얼었는데도 헤실헤실 웃음이 넘치는 이국적인 외모의 손님. “밖에 춥죠?” “응.” 유진은 오랜만에 온 듯한 편의점 내부를 훑어보았다. 이젠 어디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까지 외워버린 가게인데, 이상하게 낯선 느낌이 들었다. “여기 되게 오...
크리스마스가 지난 연말부터 유진은 줄곧 바빴다. 편의점은 출입도 할 틈도 없었다. 그 기간은 우주에게는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기회가 됐다. 유진이 다시 편의점에 드나들기 시작했을 때 우주는 유진을 만나는 게 자신에겐 고통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가 꼬박꼬박 정시에 퇴근해 집에 왔을 때 이 집을 나가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반면 유진은 그저 우주와 함께 있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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